말쑥하게 올라온 꽃대에 잎은 없고 은은한 연분홍빛 꽃잎이 활짝 피어있는 신기한 꽃을 만나 가던 길을 멈추었습니다. 꽃 검색을 해보니 상사화라는 꽃으로, 상사화는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서로를 끝없이 그리워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1. 상사화 꽃말?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깊은 시름, 서로를 그리워 한다' 입니다.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니.. 연분홍빛 어여쁜 꽃에 비해 너무나도 슬픈 꽃말을 가지고 있네요..ㅠㅠ
2. 상사화 특징?
상사화(相思花)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꽃이 아름다워 곳곳에서 관상용으로 가꾸고 있습니다.
상사화의 키는 꽃자루의 높이가 60㎝ 정도까지 자랍니다. 잎은 2~3월경에 넓고 길게 올라오며 난초 잎과 비슷한 연한 잎이 뭉쳐 자라는데 잎 끝은 둥그스름한 연한 녹색입니다. 잎은 꽃대가 올라오기 전인 6~7월경에 없어집니다. 꽃의 빛깔은 약간의 보랏빛 기운이 감도는 연한 분홍색으로 7~8월에 핍니다. 꽃대의 끝에 4~8송이의 꽃이 뭉쳐 피는데 완전히 핀 꽃은 모두 옆을 향합니다. 열매는 맺지 못하지만 알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상사화 이용방법?
- 사용부위 : 알뿌리 즉 비늘줄기를 약재로 씁니다.
- 채취와 조제 : 언제든지 채취할 수 있으며 흙과 잔뿌리를 제거한 후 햇볕에 말립니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썹니다.
- 성분 : 비늘줄기 속에는 라이코린(Lycorin)과 알칼로이드(Alkaloid)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약효 : 체내 수분의 흐름을 다스리며 종기를 가라앉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살갗에 돋는 물질을 없애는 데 쓰이며 그밖에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고 악성종기와 옴의 치료약으로도 사용합니다.
- 용법 : 살갗에 돋은 물집을 없애기 위해서는 1회에 1~2g의 약재를 200cc의 물에 넣어 달인 것을 복용합니다. 피부질환에는 말리지 않은 비늘줄기를 찧어서 환부에 붙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상사화 - 몸에 좋은 산야초)
4. 상사화 생육법과 번식법?
- 생육환경 : 물 빠짐이 좋고 부엽질이 많은 반그늘인 곳이나 양지에서 자랍니다. 물 빠짐만 잘되는 곳이면 화단과 화분 어디에서나 잘 삽니다. 물은 토양이 마를 때 줍니다. 화분에 심어서 관리해도 좋습니다.
- 번식방법 : 종자가 결실되지 않고 구근(알뿌리)으로만 번지기 때문에 알뿌리를 거꾸로 세우고 정확히 가운데를 8조각 정도 내어 모래에 심으면 조그마한 구근들이 생깁니다. 꽃이 피는 여름만 피하면 됩니다.
상사화는 사찰에서 많이 심어 키우는데, 상사화의 비늘줄기는 요긴한 방부제로 사용됩니다. 탱화를 그릴 때 염료에 섞거나 불경을 제본할 때 접착제에 넣어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쓰입니다. 꽃이 워낙 예뻐 공원이나 정원에서도 여름철 탐스런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안예은님의 상사화'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상사화의 상사화가 이 상사화 꽃이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실제로 보니 수수하지만 아름다운 분홍색 꽃과 참 잘 어울리는 가사와 노래인 것 같습니다. 상사화는 꽃으로만 보시고 다들 고된 사랑은 하시지 마시길 바라며 그럼 이만.. 굿밤 되시길~ :)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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