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 만난 화단에 덩그라니 피어있던 작고 빨강 꽃,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꽃기린입니다. 사계절 내내 앙증맞은 꽃을 보여주는 다육식물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왜 꽃기린일까? 꽃이 솟아 오른 모양이 기린을 닮았다고하여 꽃기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1. 꽃기린 꽃말?
꽃기린의 꽃말은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입니다.
꽃기린은 예수님의 꽃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붙잡혀서 고난을 받으실 때 가시로 만든 관을 쓰셨습니다. 예수님을 박해하던 이들이 왕관이 아닌 가시로 만든 관을 씌우고 조롱했던 것인데요.ㅠㅠ 올망졸망 피어있는 모습이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별명과 꽃말의 사연을 알고나니 왠지 숙연해지는 느낌입니다...
2. 꽃그린 특징?
꽃그린는 남아프리카 남동쪽 마다가스카르 섬 원산의 관상용 식물로, 주년개화성입니다. 원산지인 열대지방에서는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나 관상용은 보통 높이 30∼50cm 입니다. 덩굴처럼 자라며 줄기는 어두운 갈색으로 가지를 많이 칩니다. 잎 밑부분에는 턱잎이 변해서 된 2cm 정도의 가시가 1쌍 있습니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시간이 지나면 떨어집니다.
어릴 때는 나무의 생김새나 꽃이 보기 좋으나, 나이가 들면서 제멋대로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가지치기와 관리를 잘해주면 옆으로 풍성하게 자라 전체 모습이 균형감이 있어 관상 가치가 높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작은 깔때기 모양의 붉은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핍니다. 꽃잎은 없고 포가 변해서 꽃잎처럼 보입니다. 포의 빛깔은 노란색 또는 붉은색입니다.
꽃기린은 일 년 내내 꽃을 피우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꽃이 솟아오른 모양이 기린을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영문명인 'Crown of Thorns'는 꽃기린의 가시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예수님의 가시면류관'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기린 가시에 주의하세요! 꽃기린은 작고 귀여운 꽃송이에 앙칼진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꽃기린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줄기를 잘랐을 때 유액이 나오는데, 이 액은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먹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꽃기린 키우기?
주로 화분, 정원, 온실에 심어 가꾸며 번식은 5∼6월에 꺾꽂이로 합니다. 줄기를 자르면 흰 즙이 나오는데 몸에 해로우므로 눈이나 상처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꽃기린의 꺾꽂이 방법은 삽수를 5~8cm 정도로 조제해 절단면의 유액을 씻어내고 삽목합니다. 삽목상은 50~70% 차광이 요구되고, 재배상에는 빛이 부족하지 않게 관리하여야 합니다. 너무 건조하면 잎이 떨어지고, 햇빛이 부족하면 꽃이 피지 않습니다.
저온과 건조 상태에서는 잎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 수분을 연중 유지해 주고, 겨울철에도 개화를 지속코자 할 경우 10℃ 이상 보온이 필요합니다. 용토는 배수성과 보수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모래와 부엽(피트머스), 밭흙을 똑같은 양으로 배합합니다. 물주기는 주 1회정도 배양토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줍니다.
꽃기린은 밤에 산소를 내뿜기 때문에 침실에 두면 좋은 식물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밤에는 침실로 옮겨 두면 잠자는 동안 상쾌한 산소를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단, 자칫하면 가시에 찔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빨강 꽃송이가 귀여운 꽃기린 보시고 굿밤 되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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