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을 닮은 화려한 주황색 꽃 원추리는 꽃이 피어 단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Day lily! 하지만 한 포기에서 꽃대와 꽃봉오리가 계속 만들어지므로 포기로 보면 20~30일 정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 봄에 어린싹을 잘라 나물로 먹기도 해서 넘나물이라 부르기도 하고, 항우울증에 효능이 있어 시름을 잊게 해 준다고 해서 망우초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1. 원추리 · 왕원추리 꽃말?
원추리 · 왕원추리의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 하루만의 아름다움, 매혹, 지성' 입니다.
하루만 피었다 지고 마는 꽃 때문인지 하루만의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이 아름답고도 슬픕니다.
2. 원추리의 특징?
원추리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Hemerocallis fulva입니다. 뿌리는 모여 나고 잎은 길이 60~80cm쯤이며 칼날처럼 좁고 깁니다. 잎은 밑에서 두 줄로 마주나고 끝이 뒤로 젖혀집니다. 꽃줄기는 1m가량 곧게 자라고 끝에서 짧은 가지가 갈라져 6~8개의 꽃이 달립니다. 꽃은 백합 비슷한 깔때기 모양이며 등황색인데, 끝이 6개로 갈라집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6~8월에 노란 꽃이 피는 원추리는 잎 사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 끝에서 가지가 갈라져 백합 비슷하게 생긴 6~8개의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핍니다. 꽃의 길이는 10~13cm, 통 부분의 길이는 1~2cm입니다. 꽃잎인 안쪽 꽃덮이 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막질이며 위쪽에서 뒤로 젖혀집니다. 6개인 수술은 통 부분 끝에 달리고 꽃잎보다 짧으며 꽃밥은 노란빛을 띠는 선형입니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며 계속 다른 꽃이 달립니다. 9~10월에 넓은 타원형의 삭과를 맺는데 익으면 삼각형으로 벌어집니다. 열매 속에는 광택이 나는 까만 씨가 들어 있습니다.
원추리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고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로 동아시아에 약 20~30종이 분포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왕원추리, 각시원추리 등 약 8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3. 왕원추리의 특징?
원추리와 비슷하면서 꽃이 크고 꽃의 빛깔도 짙고 꽃잎이 많은 것을 왕원추리라고 합니다. 겹원추리·가지원추리·수넘나물이라고도 합니다. 덩이뿌리는 황색이며 방추형으로 굵어지는데 때로 땅속줄기를 냅니다. 노란 꽃이 피는 원추리에 비해 왕원추리 꽃은 주황색 바탕에 노란 줄무늬가 있고 겹꽃으로 피는 점이 다릅니다. 왕원추리 중에서 꽃잎이 홑꽃인 유사종을 홑왕원추리라 합니다.
왕원추리는 7~8월에 등황색 또는 등적색으로 피는데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꽃줄기의 위쪽이 갈라지고 그 끝에 꽃턱잎과 함께 많은 겹꽃이 달립니다. 꽃턱잎은 길이 4~10mm의 달걀을 닮은 삼각형입니다. 나리꽃처럼 생긴 꽃은 길이와 지름이 각각 10cm 정도이고 안쪽에 짙은 무늬가 있습니다. 수술과 암술은 대부분 꽃덮이로 되어 겹꽃이 됩니다. 수술과 암술이 꽃잎으로 변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자생하는 원추리는 왕원추리, 각시원추리, 노랑원추리, 들원추리, 애기원추리, 골잎원추리, 섬원추리, 큰원추리등 종류가 많으며 약 8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주로 꽃의 모양이나 색깔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해가 잘 들고 습도가 높으면서 토양의 비옥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산지, 계곡, 풀밭, 초원, 구릉지 같은 경사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씨앗으로 번식하거나 포기나누기로 늘려갑니다. 원추리 씨앗은 꼬투리가 벌어지기 전에 받아 충실한 것들을 골라 뿌리는 것이 발아가 잘 됩니다. 왕원추리 포기는 이른 봄에 충실한 눈 3개 정도씩 붙여 나눠 심어주면 됩니다.
4. 원추리 · 왕원추리 사용방법?
원추리 · 왕원추리는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됩니다. 봄에 새순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데친 뒤 초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합니다. 장아찌를 담가 먹거나 튀김, 밥, 녹즙 등을 해 먹기도 하며 꽃잎을 말려 금침채라고 부르며 식용을 합니다. 꽃은 중국 요리에도 사용합니다. 뿌리를 훤초근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합니다. 산에서 길을 잃어 허기질 때 뿌리를 날로 먹으면 허기를 채울 수 있습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씁니다.
초록색 풀 사이에서 눈에 확 띄는 주황색 컬러를 가진 꽃 원추리와 왕원추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더불어, 식용과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하니 그 쓰임새가 칭찬받을만합니다. 비록 하루만 피었다가 지는 꽃이지만, 그 하루를 위해 열심히 살아내고 그 하루를 화려하게 피었다가 마무리하는 원추리 꽃을 본받아 우리도 또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 봅시다~! :)
기다리는 마음, 원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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