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가볼 만한 곳,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수국과 꽃구경을~!
뜨거운 계절 여름, 여름날의 꽃은 컬러도 모양도 굉장히 화사하고 아름답다. 그런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준다. 그래서 여름 꽃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에 다녀왔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는 수국전시회도 볼 겸! ㅎㅎ
가평은 강변을 따라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수목원은 물론 예쁜 카페와 맛집들도 많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아침고요수목원]
* 주소 :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 시간 : 매일 08:30 - 19:00 (연중무휴)
* 이용요금 : 개인 입장 어른 9,5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등
무인매표소 키오스크 기계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입장! 날이 무척 더워 우리는 한낮 무더위와 햇빛을 피해 3시반쯤 도착했다. 빛의 오묘함으로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더 예뻤다.
아침고요수목원에 들어서면서부터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었다. 이 팻말 뒤쪽에 있는 구름다리로 건너가면 수국전시회가 열리는 시가 있는 산책로가 가깝지만 우리는 오른쪽부터 돌면서 가기로 했다.
아침고요 갤러리에서 아침고요수목원의 7계절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맞은편으로 정원가게라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정감 가는 이 초가집은 아침고요수목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역사관이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대표 정원을 만들기 위해 꿈을 꾸고 설립한 아침고요수목원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산수경온실, 온실식물원으로 작은 폭포와 조경을 중심으로 빙둘러서 수국 화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많이 보았던 분홍 수국과 더불어 처음 보는 모양새의 수국들도 많았다. 너무 신기해서 수국 얼굴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며 지나갔다.
캬~ 수국과 연못의 조화! 정말 정말 예쁘다. 이미 여기서부터 사진 백장! ㅋㅋㅋ
지나가면서 본 구름다리! 구름다리 아래 꽃들과 구름다리 위 하늘마저 예쁘다.
주탑높이 6m, 교량길이 50m인 구름다리로, 돌아오는 길에 건너 봤는데 아주 조금 무서웠다. ㅎㅎ
지나가는 길에 본 안내 포스터들~ 지금 놓치지 말고 봐야 할 꽃들과 수국전시 수극극장, 7~8월 체험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지나갔다.
시원해 보이는 계곡물과 돌 징검다리~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들도 있었다. 시원하게 발만 담가도 좋을 듯~~!
위에 저 미니 다리를 건너자 보인 꽃. 백합을 닮은 이 꽃은 쨍한 주황색이 예쁜 원추리라는 꽃.
야생화 정원으로 넘어왔다. 이 꽃은 도라지꽃! 보라색과 하얀색의 꽃이 있었는데, 도라지꽃을 처음 봐서 굉장히 신기했고 도라지꽃도 이렇게 예쁘게 생겼구나 놀라웠다.
[수국전시회]
* 기간 : 2021.06.05(토) - 07.04(일)
* 장소 : 관람번호 04. 시가 있는 산책로 / 수국 극장 등
* 품종 : 180여 종의 수국 / 80여 종의 산수국
수국전시장, 시가 있는 산책로에 도착! ㅎㅎ 올해의 컨셉은 '수국극장'이다.
여기가 대표 포토존! 수국은 물을 좋아하여 습한 곳에서 잘 자라 바닷가 인근에서 무리 지어 피어 제주도, 거제, 해남 등이 보통 수국 명소이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수국 축제가 아니고 수국전시회라 하는데 그건 바로 화분에 심은 수국을 전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의 주인공 수국! 넓은잎수국, 떡갈잎수국, 미국수국, 산수국 등~~ 수국과 함께 인증샷 담기 좋았다. 하나같이 다 예뻤고~~ 이렇게 다양하고 특이한 수국들을 한 장소에서 본건 처음이라 놀라웠다. 같은 수국이라도 이렇게 품종이 다양하다니!
100종이 넘는 수국들이 전시된 아침고요수목원. 한 가지 색이 아닌 다양한 컬러의 수국 꽃잎들이 너무나 귀엽고 예쁘고 아름다웠다. 어떻게 저런 컬러를? 어떻게 저런 그라데이션을? 역시 자연의 색이 가장 이쁘다!! ㅎㅎ
내가 간 날은 수국 전시회 거의 끝물이라 활짝 만개한 수국에서부터 벌써 시들어가는 수국까지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수국이 대세지만 7월 중순이면 산수국 길로 수목원 산책길이 멋져진다고 한다. 다양한 꽃과 향을 맡으며 그동안 지친 내 눈과 마음에 힐링의 시간을 주었다.
천년향! 수령이 1000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로 아침고요 상징목이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고고한 자태가 멋스러웠다.
벌과 꽃, 예쁜 꽃에 꿀도 있나 보다. 꽃 꺾이지 않게 조심! 벌한테 쏘이지 않게 더 조심!! 꽃마큼 벌도 많다. ㄷㄷ
여기는 푸드가든으로 음식도 팔고 있었다. 아, 수국전시회가 열리는 곳에 굿모닝커피 카페와 아침봄빵집 베이커리도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하경정원, 지금은 이렇게 푸릇푸릇한 평온한 정원이지만 겨울에 오색별빛정원전 때 가장 화려한 곳이라고 한다. 꽃도 보고 휴식도 취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가평 명소, 아침고요 수목원!
J의 오두막정원, 담벼락을 타고 올라가는 덩굴장미가 아름다운 곳이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집 같다.
이 특이해 보이는 식물은 노루오줌이라는 이름마저 특이한 꽃이다. 컬러도 자줏빛, 흰색, 노란색 등 다양했다. 3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줄 알았는데 그 예상은 큰 오산이었다. 폐장시간이 다 되어 못 본 정원들도 있다. 아쉬워~~ㅠㅠ 더 여유롭게 돌면서 보고 즐기려면 2시간은 족히 더 필요했다..ㅋㅋㅋㅋㅋ
다알리아 꽃! 너무너무너무 예쁘다. 햇빛에 반짝이는 꽃들, 가만히 앉아서 꽃멍~~을 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일출은 빨라지고 일몰은 늦어진 여름날, 오후 7시가 되어가는데도 밝아서 너무나도 좋다. 왠지 해가 떠 있으면 더 놀아라~하는 느낌! 나만 그런가? ㅎㅎ
수채화 같은 반영을 보여주는 서화원. 곡선과 여백으로 표현되는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연못정원이라고 한다. 정자와 한옥이 어우러진 정통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무지개빛 의자 포토존! 여기서 사진 찍으면 인생샷을 얻을 수 있다. ㅎㅎ
예쁘고 특이한 꽃들도 실컷보고 자연의 향기도 실컷 맡고 정말 정말 만족스러운 힐링의 시간이었다. 화려한 수국극장은 7월 4일 오늘로 끝이지만, 산책로의 파란 산수국은 7월 내내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들 가평 갈 일 있을 때 꼭 들려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ㅎㅎ 다른 계절에 꼭 다시 와서 못 본 정원들도 마저 보고 가을 혹은 겨울의 아침고요수목원도 느껴보고 싶다.
'문화 > view후감을보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심 속 천년사찰, 수원 봉령사 산책! (0) | 2021.09.06 |
|---|
댓글